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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록청상

어려운 미션을 마치고 조금은 한가로운 날...눈에띄는 글귀 한 줄 지난 6월 26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나름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치루었다. 준비기간 동안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온갖 욕도 많이 먹고 많이 하면서 우리 직원들에 대해서 크게 실망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때의 앙금이 현재까지도 남아있어 마찰이 있었던 직원들과 서먹서먹하게 지내고 있다. 사무실 책상에 구매한 지 몇년 된 '다산어록청상'이라는 책이 있다. 항상 곁에 두면서 문득문득 생각날때 한번 씩 뒤적거리며 나의 현 상태와 맞는 중제목 또는 소제목을 찾아 다시 읽고 반성도하면서 나의 정신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오늘 점심시간에 문득 떠올라 목차를 훑어 보았다.... 눈에 띄는 소제목 '감정의 조절' 내용을 적어보면 한 차례 배불러 살이 찌고, 한 번 굶어 수척한 것을 일러 천한.. 더보기
다산어록청상 - 두 저울 두 저울 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다. 하나는 시비是非 즉 옳고 그름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 곧 이로움과 해로움의 저울이다. 이 두가지 큰 저울에서 네가지 큰 등급이 생겨난다.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그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다. 가장 낮은 것은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 「연아에게 답함」 시비와 이해의 네 가지 조합이 만들어내는 네 가지 삶의 등급이 있다. 옳은 일을 해서 이롭게 되는 것이 첫째요. 옳은 일을 하다가 해롭게 되는 것이 둘째다. 그른 일을 해서 이롭게 되는 것은 셋째다. 그른 일을 하다가.. 더보기
다산어록청상 - 이것과 저것 [우리가 아등바등 사는 이유는?] 이것과 저것 내개 없는 물건을 바라보고 가리키며 '저것'이라 한다. 내게 있는 것은 깨달아 굽어보며 '이것'이라 한다. '이것'은 내가 내 몸에 이미 지닌 것이다. 하지만 보통 내가 지닌 것은 내 성에 차지 않는다. 사람의 뜻은 성에 찰 만한 것만 사모하는지라 건너다보며 가리켜 '저것'이라고만 한다. 이는 천하의 공통된 근심이다. 지구는 둥글고 사방 땅덩어리는 평평하다. 천하에 내가 앉아 있는 곳보다 높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자꾸만 곤륜산을 오르고 형산과 곽산을 오르면서 높은 것을 구한다. 가버린 것은 좇을 수 없고, 장차 올 것은 기약하지 못한다. 천하에 지금 눈앞의 처지만큼 즐거운 것이 없다. 하지만 백성들은 오히려 높은 집과 큰 수레에 목말라하고 논밭에 애태우며 즐거움을 찾는다. 땀을 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