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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감사/일상생활

어려운 미션을 마치고 조금은 한가로운 날...눈에띄는 글귀 한 줄

 

지난 6월 26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나름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치루었다.

 

준비기간 동안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온갖 욕도 많이 먹고 많이 하면서 우리 직원들에 대해서 크게 실망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때의 앙금이 현재까지도 남아있어 마찰이 있었던 직원들과 서먹서먹하게 지내고 있다.

 

다산어록청상 표지

 

 

 

 

사무실 책상에 구매한 지 몇년 된 '다산어록청상'이라는 책이 있다. 항상 곁에 두면서 문득문득 생각날때 한번 씩 뒤적거리며 나의 현 상태와

 

맞는 중제목 또는 소제목을 찾아 다시 읽고 반성도하면서 나의 정신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오늘 점심시간에 문득 떠올라 목차를 훑어 보았다....

 

 

눈에 띄는 소제목 '감정의 조절'

 

내용을 적어보면

 

한 차례 배불러 살이 찌고, 한 번 굶어 수척한 것을 일러 천한 짐승이라 한다.

안목이 짧은 사람은 오늘 뜻 같지 않은 일이 있으면 낙담하여눈물을 줄줄흘리고, 내일 뜻에 맞는 일이 있게    되면 생글거리며 얼굴을 편다.

 

일체의 근심과 기쁨, 즐거움과 분노,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모두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달관한 사람이 이를    보면 비웃지 않겠는가?

                                                                              - 학유가 떠날 때 노자 삼아 준 가계 -

 

옆페이지에 '정민'작가께서 해석한 내용에 전에 읽으며 줄쳐논 부분이 있는 걸보니 전에도 이 제목의 내용을 찾아 읽은 적이 있나보다.

 

줄쳐논 부분을 보니

 

이랬다저랬다 감정의 기복이 잦은 것은 내면의 수양이 그만큼 부족한 탓이다.

 

바람이 불어 흔들 수 있는 것은 표면의 물결뿐이다. 그 깊은 물속은 미동조차 않는다.

 

웅숭깊은 속내를 지녀 경학함을 끊어라.

 

이책을 30대 초반에 구입한거 같은데 40대 초반인 지금도 나는 내면의 수양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나보다.

언제쯤 웅숭깊은 속내를 지녀 경박함을 끊을수 있을까...

 

다신한번 내가 소인배임을 느끼며 반성하고 노력하리...

 

대면대면한 직원들한테 내가먼저 다가가서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뽑아 줘야겠다...